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크리처(해리 포터 시리즈) (문단 편집) === 5권 === 가족 대대로 블랙 가문의 집요정으로 있었던 모양으로 주인 가문의 가풍에 충실하게 따라서 불사조 기사단에 비협조적이며 늘상 빈정대기 일쑤다. 순혈 가문에선 이단자에 가까운 [[위즐리 가문]] 사람들을 '동족의 배신자(Blood Traitor)'라고 까 대며 특히 머글 태생인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는 대놓고 더러운 머드블러드(Filthy Mudblood)이라고 부르며 어디 머드블러드가 블랙 가문의 집요정인 나에게 말을 걸려 하냐며 멸시하기까지 한다. 게다가 리무스 루핀을 늑대인간이라며 깠다.. 원칙적으로 블랙 가문의 피를 이은 자들의 말은 다 들어야 하지만, [[님파도라 통스]]의 경우 머글의 피가 섞였기에[*스포일러 다만 7권에서 혼혈인 해리를 진정한 주인으로 받아들였을때 보인 애정어린 태도를 보면 혼혈이라서가 아니라 그녀가 "동족의 배신자"의 딸인데다(블랙 가문의 호적에서도 파였다) 그녀의 행동도 마찬가지라 그런 걸로 보인다. 본격적인 차별 체제가 드러난 7권에서 보이듯, 혼혈은 순혈에 비해선 차별받지만 그래도 마법사 대접은 제대로 받는다. 머글출신으로 판정받은 마법사가 끌려가며 "난 혼혈이에요!"라고 절규하는 걸 보면 현실세계에서 미국같은 다민종 사회에서 유색인종이 받는 정도로, 은근히 존재하는 차별 수준인 걸로 보인다.] 말도 안 듣고 5권에서 새 주인이 된 '이단자' [[시리우스 블랙]]과는 서로 화내고 욕하는 사이.[* 그러나 시리우스는 분명 순혈인데다 정당한 주인이기 때문에, 일단 명령을 내리면 거역하지는 못한다. 그나마 욕하는 것도 명령은 다 수행하면서 다 들리는 혼잣말로 까는 식이다.] 일례로 크리처가 목숨처럼 아끼던 시리우스 할아버지의 멀린 1급 훈장[* 마법부에 거액의 기부금을 줘서 받았다. 훈장에는 마법부에 봉사해서 줬다고 적혀 있지만 시리우스가 이건 [[뇌물|그들에게 황금을 바쳤다]]는 뜻이라며 깐다.]과 시리우스 아버지의 황금 반지를 숨기고 있다가 시리우스가 이걸 버리려고 하자 눈물을 펑펑 쏟으며 '''다 들리는 혼잣말로''' 욕을 퍼부었다. 결국 제대로 화난 시리우스가 헤르미온느가 말려도 듣지 않고 허리의 천을 움켜쥐고 방 밖으로 던져 버린다. 표면적으론 대우를 해주는 척 하지만 마치 이중인격처럼 고개만 돌리고 험담을 퍼붓는다. 6권에서 도비가 옆에 있는 상태에서 해리에게 저런 식으로 말했으며 당연히 도비는 제대로 화가 났다. 서로 싸우다 크리처의 이빨에 주먹을 날려 부러뜨리기까지 했다. 5권까지만 해도 순수혈통주의를 외치며 머글 혼혈들을 무시하는데다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나 [[드레이코 말포이]]를 찬양해대니 시리우스 입장에서도 아무리 불쌍한 녀석이라지만 도저히 좋아할수가 없었다.[* 드레이코 말포이의 경우 당시 나이가 어린데다가 태어나고 자란 집안이 그 모양 그 꼴이니 이해는 할 수 있다. 하지만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는 크루시아투스 저주로 [[네빌 롱보텀]]의 부모님을 고문해서 완전히 미치게 만든 사이코다. 이런 놈을 찬양하는 크리처를 시리우스가 좋게 볼 리가 있나.] 참고로 시리우스는 크리처 외의 다른 집요정들은 학대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상냥하게 대한 편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일행과 시리우스가 이 녀석을 간과한 것은 나중에 엄청난 파란을 부르게 된다'''.[* 알버스 덤블도어만은 이것을 꿰뚫어보고 있었기에 시리우스를 그리몰드 가로 보내면서 크리처에게 상냥하게 대해 주라고 충고하며 크리처는 작은 존재이지만 언젠가 우리에게 위험한 패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으나 시리우스는 이를 제대로 듣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이것이 그의 죽음으로 이어진다.] 크리처는 불사조 기사단이 아지트로 쓰고 있던 블랙 저택의 내부인이었던 만큼 중요한 정보를 많이 들었었지만 발설을 금한 이상 누구에게도 이를 말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아서 위즐리]]가 습격당한 밤에 모두가 정신없는 통에 시리우스는 무심코 짜증나게 구는 크리처더러 '''"(부엌에서) 나가라!"'''라고 고함을 지른다. 그리고 크리처는 이를 "(집에서) 나가라!"라고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냉큼 새로운 주인(이라고 생각한) 말포이와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에게로 가서 해리와 시리우스의 관계에 대해 말해주고 이는 나중에 시리우스가 해리를 낚는 도구로 쓰이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다. 결정적으로, 시리우스가 고문당하는 환영을 보고 패닉한 [[해리 포터]]가 이후 플루가루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연락을 취해 크리처에게 시리우스가 집에 있냐고 물어봤을 때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한다. 크리처의 거짓말에 낚인 해리는 시리우스가 정말로 잡혀갔다고 믿어 버려 마법부로 가게 되고, 이것이 [[시리우스 블랙]]의 죽음의 원인이 되고 만다. 크리처 본인이 한 행동은 작은 것이었을지 몰라도 이것이 시리우스를 죽게 한 것에 가장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 어찌 보면 [[도비]]와 함께, "작은 존재"인 집요정이 미치는 큰 영향력을, 다른 방향으로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해리 포터]]는 자신이 실책을 저지른 가장 큰 원인에 이 녀석이 있다는 것을 알고 크게 분노한다. 그러나 [[알버스 덤블도어]]만은, 크리처는 태생적으로 불쌍한 존재이며 그 역시 원하지 않는 주인인 시리우스를, 단지 그게 자기 운명이란 이유만으로 주인으로 섬겨야 했고 크리처가 무슨 과오를 저질렀건 간에 시리우스 역시 크리처에게 마음을 써 주지 않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한다. 또한 시리우스는 크리처가 예민한 감정을 지녔다는 것을 외면하고 자신의 충고를 무시하고 넘겼다는 것과 크리처를 특별히 관심을 가질 가치가 없는 일개 하인으로만 여기면서 무관심을 보여서 더 상처를 줬다고 지적한다.[* 지극히 합당한 사실이었지만 시리우스의 죽음에 거의 정신이 나간 해리의 고통과 심정을 배려하지 않은 눈치 없는 행동이다. 해리는 크리처를 비호하는 덤블도어의 발언에 조금도 납득하기는커녕 이 말을 듣고 크리처를 '''더러운 녀석'''이라 칭하며 시리우스 탓을 하지 말라고 미친 듯이 악을 쓰며 그토록 존경하는 덤블도어를 증오스런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그를 두들겨패고 싶다는 충동에 시달릴 정도. 덤블도어는 슬픈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얼마든지 공격해도 좋다고 말해주었는데, 그가 친동생에게 한 태도를 보면 진심이었을 것이다. 사실 굉장히 비극적인 잘못인데, 시리우스가 잘못한 건 맞지만 그게 절대 죽어 마땅한 잘못까진 아니었다. 그리고 해리 본인도 덤블도어의 지적이 사실이란 걸 알고 있지만(그는 크리처를 혐오했지만 진심으로 시리우스의 원수로 보진 않았으며 결국 용서하기까지 했다) 세상에 남은 마지막 부모같은 존재를 잃은 직후에 객관적으로 판단할 정신이 있을리가 없다. 아끼는 제자가 심장을 도려내는 고통을 겪고 있는 마당에 덤블도어는 쓰디쓴 가혹한 진실을 알려줘야하는 상황.][* 이후 헤르미온느는 크리처를 잘 대해줬다면 달라졌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볼드모트와 시리우스는 똑같은 실수를 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본 문서에서도 강조하여 설명한 것처럼, 시리우스(및 해리) 역시 볼드모트와 같은 실수를 저질렀고, 단지 (당장은 인정하기 힘들고 괴로웠을지라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잘못을 고치려 노력한 해리와 반성따위 하지 않은 볼드모트의 차이가 본작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를 드러내주는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도 크리처는 레귤러스의 유품을 건네주는 것 같은 작은 호의에도 머글 태생인 헤르미온느에게 형식적이나마 예의를 갖출 정도로 달라졌으며 시리우스가 내버리던 블랙 가문의 물건들을 건네주기만 했어도 태도는 달라졌을 것이다.][* 당시 시리우스는 성숙하지도 못한 데다가 자기 감정을 추스리기도 힘들었기에 생긴 비극이다. 시리우스도 크리처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도 않았고, 헤르미온느가 크리처를 해방시키는 게 좋지 않냐고 제안하냐 기겁하며 그러면 크리처는 충격사한다며 반대한 적이 있을 정도로 나름 신경쓰기는 했다. 하지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만 않았을 뿐 시리우스의 언동 하나하나가 크리처에게 상처를 주었고, 이게 뒤이을 파국을 불러온 것이다.] 사실은 섬세하고 외로움을 잘 타는 집요정으로 자신에게 잘 대해 주는 사람에게는 충성을 다하는 우직한 녀석이었다. 가풍에 충실했던 건 노예로서 자신에게 자상하게 대해 주는 주인 가문의 사고에 순순히 따랐기 때문. 헤르미온느와 론을 욕했던 건 이런 극단적인 순혈주의를 추구하는 블랙 가문의 사고방식에 찌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시리우스 블랙]]을 싫어한 건 그가 집안에서 머글과 늑대인간의 편을 든 이단자에 천덕꾸러기였다는 것보단 자신을 향한 그의 지속적인 혐오와 경멸, 나아가 무관심 때문인 게 더 큰 컸다. 시리우스는 자신이 너무나도 증오하는 가족들을 크리처가 존경하며 따르고 가족들이 자신에게 했던 악담을 늘어 놓는다는 이유로 크리처에게 잘해 줄 수 없었고, 크리처 또한 자신이 모시던 블랙 가족, 그 중에서도 그가 잘 따른 마님이 시리우스와 사이가 나빴고, 그가 자신에게 잘해 준 게 아니었으니 싫어했다. 그리하여 시리우스를 죽게 만드는 데 일조하기도 하였다. 이 점은 시리우스가 피터 페티그루를 잘못 판단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시리우스 블랙은 태생적으로 너무나 잘난 존재(천재적인 두뇌와 마법실력, 인기, 잘난 외모, 부유한 집안)였기에 자신보다 못난 존재들을 결코 이해하지 못했다. 마루더스 역시 뛰어난 재능의 소유자들이었던 루핀과 제임스 포터 외에 페티그루를 '끼워주는' 식이었으며, 페티그루의 본성(강한 자에게 붙어 생존한다)을 알면서도 그의 행동을 예측하지 못했다.(릴리와 제임스 포터 부부는 시리우스를 믿었기에 그대로 따른 것이다) 시리우스는 페티그루가 그런 성향이 있는지 알면서도 '''왜''' 그러는지 짐작하지 못했고, 이는 애초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 크리처 역시 마찬가지로 그가 자신을 극혐한다는 걸 알면서도 '''왜''' 그러는지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다. 결국 못난 존재들에 대한 무관심이 형제나 다름없던 소중한 존재, 그리고 자신의 죽음으로 이어진 것.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